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해도 안 나서 날씨가 참 우중충하다.
언젠가부터 하루 종일 해가 안 나면 기분이 너무 가라앉는데,
날씨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나이 탓인가,ㅎㅎ
오전 팀 화상 주간 회의를 마치고
또 심난해져 버렸다. 날씨마저 도와주질 않는다.
요즘 우리 상황이 안 좋아서
안 좋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터라,
오전에 회의할 때마다 그날은 하루 종일 저기압이다.
할 일은 많지만 일이 손에 안 잡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웹디자인 일이란 게...
대단한 창의력을 필요로 하진 않지만 그래도
머리가 굴러가야 작업물이 나오기 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는 날은 일을 해내기가 쉽지 않다.
나만 그런가... ㅜㅜ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추웠기 때문에 산책은 패스 (핑계가 맞다).
대신에 마당 산책.
추웠던 간밤에 잘 있었는지 식물들 쳌.
몇 년 전 진단받았던 불안증이 오늘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산책을 하기로 했던 건데, 산책을 하고 땀을 약간 흘리면 그날의 컨디션이 아주 좋아진다.
약은 먹지 않고 있다. 의지로 이겨내리라.
지금까지도 가슴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데
몇 분 단위로 계속 크게 한숨을 내쉬고 있는 상태라고 해야 하나, 과호흡은 아닌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자기 전에 명상을 해야겠다.
유튜브를 보고 명상을 따라 해봤더니 많은 도움이 된다.
호흡에 집중하고 있으면 답답했던 내 호흡이 어느 정도는 평온해지는 걸 느낀다.
불안증 진단받았을 당시
도움이 많이 됐던 박사님의 유튜브 영상이 있었는데
도대체 기억이 나질 않아 찾을 수가 없다.
누가 좀 추천해 줬으면 좋겠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
그래도 컴퓨터 앞에는 앉아 있는 김에
뭐라도 해볼까 해서 미리캔버스에 기여자로 이미지들을 등록했다.
머리가 안 굴러가기도 하지만,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은 나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챗GPT로 일러스트를 만들어 등록하고 있는데, 아직 수입은 없다.
오늘은 26개 요소를 등록했다.
주로 팝업이나 이벤트 페이지 디자인할 때
필요한 일러스트 요소들을 만들어 올리고 있는데,
내가 디자인할 때 필요할 것 같은 이미지들로 만들었다.ㅎㅎ
의외로 일관성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다
더욱더 채찍질을 해야겠다
AI로 그림을 그리다니 참 놀라운 세상이다.
유료 이미지를 사주지 않는 회사 덕분에 AI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리캔버스 수입이 생겼으면 좋겠다
#6_디자이너 일기: 미리캔버스 수익 인증! 근데 일이 쏟아진다 (6) | 2025.04.17 |
---|---|
#4_디자이너 일기: 꽃 보러 갔다가 풀 사옴 (4) | 2025.04.13 |
#3_디자이너 일기: 생각을 쉬고 손을 움직였다 (2) | 2025.04.12 |
#2_디자이너 일기: 오늘은 산책했다, 그걸로 충분하다 (6) | 2025.04.11 |
#1_디자이너 일기 : 디자인도 감정도 정렬이 안 된다 (4) | 2025.04.10 |